제705화 사람 잡기!
- 노파가 온천을 떠난 뒤 온천수 속에 숨어있던 군무염이 물 위로 떠 올라 허겁지겁 숨을 내쉬었다. 가볍게 속옷만 걸친 소지유는 눈앞의 "위험"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주변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 군무염은 고요한 물살을 가르며 소지유 곁으로 천천히 헤엄쳐 왔다. 문득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 품속으로 당겼다.매끈한 허리가 손 안에 꼭 들어왔고, 물에 젖은 그녀의 부드러운 감촉은 그의 손끝에 선명히 남았다. 군무염은 아껴야만 할 귀한 것을 만진 듯 손을 떼지 못했다.
- 소지유는 그의 품 안에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며 낮고 고요한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