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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둘 중 하나만 선택하거라!

  • 백천상은 소지유의 멍한 모습을 잠깐 바라보다가 얼굴에 비웃음을 머금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나지막하게 말했다.
  • “소 낭자는 무염대군비가 되고 나서 좋은가 봅니다. 외가의 깊은 원한은 벌써 잊었습니까? 역시 부귀와 지위에 눈이 멀었군요!”
  • 소지유는 백천상의 이상야릇한 말투에 그만 짜증이 나서 차가운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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