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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욕실을 훔쳐보다

  • 또한 마당을 나가 왼쪽으로 돌아야지 셋째 아가씨의 처소인데 왜 오른쪽으로 가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홍연은 소지유가 마님이 없는 틈을 타 무슨 짓이라도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눈을 반짝이고는 서둘러 따라갔다.
  • 가는 길 내내 하인들을 피해 다니는 소지유의 모습이 홍연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노선을 보아서 소지유는 영의정의 마당으로 가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영의정에게 향하는데 왜 저렇게 수상쩍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 소지유는 영의정의 마당 앞에 서서 좌우를 살피고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치맛자락을 들고 들어섰다. 홍연은 조금 난감했다. 영의정의 마당은 아무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마님의 질투 때문에 영의정 곁에는 모두 남자 하인뿐이고 여자 하인은 하나도 없었다. 만약 홍연이 들어간 사실을 마님이 안다면 불미스러운 짓을 했다고 의심할까 두려웠지만 들어가지 않으면 소지유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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