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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그 입맞춤이 생각난 건가

  • 소지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 “대군께서 일부러 괴롭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소녀가 잘하는 것이 독술인 줄 알면서도 기어코 의술을 시험하려 하시니, 사과 가게에서 배를 사는 것과 뭐가 다르나이까?”
  • 군무염은 싸늘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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