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6화 대군, 좀 자제하세요
- 군무염은 소지유를 거스르지 않았다. 그는 천천히 머리를 들어 하던 입맞춤을 멈췄다. 그저 그녀의 얼굴에 바싹 들이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지유야, 네가 생각하기에 넷째 형님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 같으냐? 입맞춤? 포옹? 아니면 천천히 여인의 치마끈을 풀고 있을까?"
- 군무염이 말할 때마다 그의 입술은 마치 소지유의 얼굴에 닿을 듯 말 듯하였다. 이런 입맞춤은 진심으로 유혹적이었고, 소지유는 거기에 거의 넘어갈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