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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정절의 상징

  • 이 어의가 가장 먼저 달려 나와 소지유의 손목을 붙잡았다. 이번에는 아주 뚜렷한 맥이었다. 이 어의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말했다.
  • “그렇군요. 그렇습니다. 정말로 임신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씨, 몸이 너무 상하셨습니다. 추위에 더 노출되었다간 아이를 갖기 힘든 몸이 되실 겁니다.”
  • 소지유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이 되었다. 이 어의는 과연 부인과의 명의였다. 마음씨도 좋은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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