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0화 사랑하는 여인
- 소지유가 말했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요. 무열 대군께서 말씀하신 첫 번째 좋은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큰 언니는 어젯밤 일을 계기로 대군마마의 비가 되려고 했겠지요. 두 번째 좋은 점도 납득이 됩니다. 언니는 눈엣가시 같은 제가 자결하거나 멀리 시집가게 되기를 바랐을 테니까요. 하지만 세 번째 좋은 점은 언니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혜연 공주가 무범 대군의 비가 되는 게 큰언니에게 무슨 이로운 점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제가 보기에 세 번째 좋은 점은 틀렸습니다.”
- 군무열은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