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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백년 정향 파괴

  • 소지유는 소매 속에 감춰둔 두 손을 무의식적으로 꽉 쥐었다. 그 백년 정향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 이번에는 군무범은 우연히 그녀의 아픈 곳을 찌른 셈이었다.
  • 하지만 그녀가 마음속으로 백번 천번 원한다 해도, 입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군무염이 중독된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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