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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아내로 맞이하시지요

  • 지붕 위에 올라가 상황을 지켜보던 백천상은 두 사람이 무슨 대화를 주고받는지 정확하게 듣지 못하였지만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와 이따금 들려오는 소지유의 비명에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 백천상은 입을 삐죽이며 생각했다.
  • ‘소지유가 부이서원을 떠난다고 하니 나도 굳이 남아있을 필요가 없겠군. 그나저나 가경환 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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