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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소지연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다고?

  • 불만이 채 가라앉지 않은 소씨 부인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두 눈으로 말했다.
  • “나으리, 제가 지유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 모르시옵니까? 먹고 입는 거 어느 것 하나 빠진 것이 있었사옵니까? 그런데도 지유는 배은망덕하게 연이한테 독을 썼단 말이옵니다.”
  • 영의정은 당장이라도 따귀 한 대를 더 내려칠 기세로 소씨 부인을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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