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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1화 국화 감상

  • 희 귀비는 턱을 꼿꼿이 쳐들고, 꼬리를 활짝 편 공작새 마냥 거만하게 서 있었다.
  • 반면 황후는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아무런 불쾌함도, 책망도 담겨있지 않았다.
  • 소지유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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