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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난 너와 함께 자려고 왔다

  • 소지유는 한숨을 내쉬었다.
  • “제가 어렵사리 부이서원에 들어온 이유는 가경환을 만나기 위해서예요. 그러나 보통 학도인 제가 어떻게 서원의 부원장인 가경환을 쉽게 만날 수 있겠어요? 계속 이렇게 같은 뜰에서 살아야 우연히 만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죠. 게다가 이 향료를 쓰는 데 필요한 의녀는 화천교예요. 만약 여기를 떠난다면 유명은 매일 밤 화천교만 데려가고 저를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저는 가경환을 만날 기회와 핑계가 더더욱 없게 돼요!”
  • 천청과 화천교는 소지유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치는 이치일 뿐 누가 감히 무염 대군의 명을 어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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