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화 밤잠을 설치다
- 무염 대군 저택으로 돌아온 소지유는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군무염을 위해 족욕 약재를 준비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늘 밤 군무염은 어쩌면 아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고 여기까지 생각한 소지유는 자신의 배향원으로 돌아가 일찌감치 잠을 청했다.
- 종일 고단하게 길을 걸었고 바로 곯아떨어질 줄 알았지만, 그녀는 아무리 뒤척여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 소지유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누운 채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안더니 짜증이 확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