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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적에게 도움을 청하다

  • 소지유가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성문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 성문에 서 있던 용무군이 멀리서 달려오는 신부를 보고 늘상 봐왔던 일이라는 듯 하품을 하며 말했다.
  • “결혼하기 싫어 도망 나온 신부가 또 생겼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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