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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막다른 골목

  • 남원경의 말이 끝나자마자, 군무열이 대답도 하기 전에 소지유의 목소리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려왔다.
  • 소지유가 말했다.
  • "원경 세자, 은신 호위무사를 찾지 못한다면 떠나지 않겠다는 말씀이신가요? 보아하니 남강의 재해가 그리 심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두 분께서는 동주에서 며칠 동안이나 잘 먹고 잘 지내지 않으셨사옵니까. 그동안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도 않을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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