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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설계하다

  • 홍연의 보고를 들은 소 씨 부인은 울화가 치밀었다. 저택이 아니라면 밖이다. 어렵사리 원민을 처리했는데 또 어디서 나타난 구미호란 말인가? 소 씨 부인은 심호흡을 몇 번 하고는 평정을 되찾으려 애썼다. 저택 밖이라면 그녀의 사촌 오빠에게 부탁해야 했다. 소 씨 부인은 화제를 돌려 물었다.
  • “어젯밤에 소지유가 어떻게 빠져나갔는지는 알아보았느냐?”
  • 유 할멈이 한발 나서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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