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3화 살인미수
- 소지유는 길바닥에 넘어진 소년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놀란 말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
- 그 순간, 어두운 골목에서 현천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단숨에 달려들어 말의 고삐를 잡고, 다른 손으로 말의 목을 강하게 내리쳤다. 그의 놀라운 힘에 말은 그대로 무너지며 땅에 쓰러졌다.
- 현천은 잠시 말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더니, 쓰러진 말이 이미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 순간, 방금 전의 소년이 갑자기 단검을 꺼내 들었다. 소년의 표적은 다름 아닌 소지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