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9화 청혼?
- 소지유는 후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저 모두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소한 것들을 두 세트 준비했다. 하나는 초운정의 안채에 보냈고, 다른 하나는 정약의의 큰 아씨인 설청한에게 보냈다. 이렇게 한다면 어느 한쪽만 치우치지도, 의심을 사지도 않을 것이다.
- 소지유가 군무열을 데리고 별궁에 도착했을 때, 초운정은 따분함에 손을 꼽으며 날짜를 세고 있었다. 그녀는 중얼거리며 말했다.
- "허향아, 그 군무열이 벌써 엿새째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있어. 설마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겠지? 지금 무염대군의 저택에 숨어서 보호나 받고 있는 건가? 쯧쯧, 참말로 겁쟁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