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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천천히 신중하게 의논하다

  • 영의정 부인은 유 할멈의 말을 듣더니 더욱 격분하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 “천한 계집애, 그녀의 생모한테서 남을 홀리는 수법을 배운 것이 분명할게야. 그녀의 생모가 나리를 현혹하고 그녀는 대군을 현혹하다니, 정말 그 어린 계집을 얕잡아 보았구나. 천한 계집애, 왕비를 꿈꾸다니, 다음 생에도 안 될 것이다! 가자, 난 당장 가서 나리께 알리겠다.”
  • “주인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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