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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아연실색

  • 소지유의 말투는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 황후는 마치 소지유의 몸에서 다른 이를 본 것 같은 착각을 받았다. 온유하지만 기개가 높고 한 나라와 대적할만한 실력이 있으나 늘 백성에게 마음을 쏟는 그런 이 말 이였다.
  • 언제나 말투는 온화했지만 누구보다 완고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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