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화 백 년 된 단향
- 소지유는 머리를 쓸어 넘기며 피식 웃었다.
- “말이 지나치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죠? 내기를 했으면 결과에 승복하고 약속대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설마 남강의 공주께선 본인 입으로 직접 했던 내기의 내용을 나 몰라라 하실 작정인가요? 어허, 그럼 이를 어쩌나. 이렇게 나오시니 저희도 쌀을 빌려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만일 빌려놓고 갚지 못하시겠다고 하면 곤란하니 말입니다. 대군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천청은 군무염이 앉은 바퀴 의자를 밀고 소지유가 있는 쪽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