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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오금목 나무 비녀

  • 소지유는 의혹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초라하고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그 사람은 거지라기보다 살인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 ‘다만 거지든 살인마든 막론하고 집안 조건이 우월한 사람만이 이번 씨름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 사람이 대체 왜 샅바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
  • 소지유가 어리둥절한 사이 노점상 주인이 선뜻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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