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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퇴짜맞은 소지유

  • ‘뭐라고!? 어쩌다 갑자기 소지현이 마음에 들게 되었단 말인가!? 분명 말 한마디 섞은 적 없을 텐데 말이다.’
  • 소지유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한씨 가문에서 체면을 좀 구기더라도 혼사를 뒤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넷째를 고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소씨 부인의 일그러진 표정이 가관이었다. 그야말로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돌아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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