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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들추어내다

  • 희 귀비의 말에 궁녀와 환관들이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소지유에게 다가가려 할 때 황후가 근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 “무범 대군의 해독을 방해한 책임을 질 자신이 있느냐?”
  • 그러자 하인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멈추었다. 누구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저 황제와 황후를 쳐다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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