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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화 이용

  • 군무열이 자리를 뜬 뒤, 소지유는 배가 부른 듯 대군 저택 후원의 작은 청호로 산책하러 나갔다. 노심과 군무염만이 남아 술잔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 술 한 잔을 들이킨 군무염이 노심을 바라보며 물었다.
  • “노 신의, 저에게 할 말이 있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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