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9화 한밤 중의 약속
- 안비삼은 별다른 의심 없이 잠시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 "마차가 달리는 속도가 느리기에 무정 대군께서 오늘 밤은 쉬지 않고 밤새 이동할 거라고 하셨다. 내일 밤에 낙하진에 도착한 뒤에 그곳에 잠시 머물거야."
- 안비월은 미간을 찌푸렸다. 밤새 이동한다면 그녀가 손 쓸 기회는 없을 것이고 내일 낙하진에 도착하면 보는 눈이 많아 움직이기 더욱 불편할 것이다. 그렇다면 소지유와 군무염이 같이 붙어있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