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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대중들의 분노

  • 소지유가 말했다.
  • “바로 오늘 관아에서 증인으로 나섰던 그 사람들이지요. 무열 대군, 제가 예전에 대군께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문인의 붓은 마치 장수의 칼처럼 쓰이기도 한다고요. 가경환은 부이서원의 훈장이고 유명 또한 명망 높은 글 선생이었습니다. 그러니 두 사람에게 제자가 수없이 많다고 보긴 어렵지만 아주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그들도 다른 인간관계가 있을 테니 조정에 있는 문신들과도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조 대감은 여러 문인과 문신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지요.”
  • 군무열이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천청이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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