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1화 정말 그렇게 웃겨?
- 군무염은 얼굴이 굳어지며 급히 한유문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고 싶었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손목이 갑자기 꽉 잡히는 걸 느꼈다. 소지유가 그의 손을 움켜쥔 것이었다.
- 군무염이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소지유는 그에게 "쉿" 하고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했다. 분명히 자신이 마차 안에 있다는 사실을 군무염이 드러내지 말길 바라는 것이었다.
- 군무염은 입꼬리를 떨었다. 한유문이 함부로 말할까 봐 걱정되었지만 소지유의 뜻을 거스르고 싶지도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