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2화 어리석음

• 모두가 의아해하며 웅성거리는 가운데, 희 귀비가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그러게 말입니다. 무열 대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염 대군의 저택을 드나들더니, 이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형제간의 우애가 깊어 옷도 함께 입고, 심지어 잠자리마저 같이 한다더니, 우애라는 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허허.”
• 이 말에 연회장은 더욱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황후는 서문제의 안색이 심상치 않음을 보고 즉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