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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바지를 벗으세요!

  • 설승안이 군영연의 막사를 떠날 때, 이미 밖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 그는 군무범의 막사로 향하며, 잠시 군무염의 막사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러다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 폭우 속, 군무염의 막사 입구에 천청과 현천이 서 있었다. 비 오는 날이면 중군 막사 앞의 전령병조차 비를 피해 안으로 들어가기 마련인데, 순찰 중인 병사들만이 도롱이를 쓰고 빗속에 서 있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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