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2화 다시 만난 백의 공자
- 군무정은 사람들을 데리고 하루 종일 조사를 벌였지만, 새로운 진전은 없었다. 성문 근처에서 시체의 조각들이 파편처럼 흩어져 있을 뿐이었다.
- 시체는 잘게 잘려 있었고, 어제 밤 물에 잠기며 물살에 휩쓸린 탓에 얼굴을 구별하기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신발만 보고 그가 용무군임을 알 수 있었다.
- 정산은 시체를 살펴본 후, 그가 꼽추 노인의 행방을 추적하던 용무군이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이미 죽은 사람에게 왜 잘못된 사람을 찾았는지 물어볼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