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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어

  • 지금은 한여름이라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소지유는 구리거울에 엉덩이를 비춰 보려고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벌거벗은 그대로 목욕간에서 나와 침실로 향했다.
  • 그러나 아쉽게도 고대의 구리거울은 그리 밝지 않았다. 게다가 밤의 불빛까지 어둡고 문신 또한 그렇게 은밀한 곳에 있으므로 아무리 비춰도 보이지 않았다.
  • 소지유는 촛대를 자기 몸 더 가까이에 들고 뒤쪽 탁자 위의 구리거울에 바싹 다가가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이렇게 몸을 비튼 자세가 너무나도 불편하고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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