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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부이서원

  • 소지유가 흥미를 보이자, 군무열은 흥이 오른 듯 자기가 아는 것을 마구 늘어놓았다.
  • “네. 부이서원은 매년 한 번씩 신입생들을 모집하지요. 아마 요즘 시작했을 겁니다. 부이서원은 인근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최고의 서원입니다. 각국의 난다 긴다 하는 재간 많은 서생들이 들어오고 싶어 안달인 그런 곳이지요. 부이서원에서 나온 선비 중에는 과거에 급제하여 큰 관직을 맡은 자가 아주 많답니다. 참, 형수님 부친이신 영의정 대감 역시 부이서원의 학생이지요. 그분은 포의 출신인데 부이서원에서 공부하다 자기 재간과 힘으로 영의정 자리에까지 오르지 않으셨습니까. 참, 그러고 보면 영의정 대감은 재능이 꽤 출중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 소지유는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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