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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지렁이로 용을 무찌르는 것

  • 군무염은 살짝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아니야. 어마마마의 가문은 상인이야. 어마마마는 경성에서 아무런 세력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은 할 수가 없지. 마음대로 조정의 중신을 살해하는 일 역시 할 수가 없어. 다만 어마마마께서 겨자옥을 너무 쉽게 얻었다는 생각이 들 뿐이야. 게다가 겨자옥은 정씨 가문과 깊은 연을 맺고 있지.
  • 군무염은 쓸만한 소식을 조금 얻어가려 했지만 아쉽게도 아무런 수확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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