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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다 벗기라고요?

  • 노심이 어깨에 메고 있는 약상자에는 침이 들어있었다.
  • 소지유는 노심이 건넨 침을 받고 자세히 살펴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 “침이 조금 짧사옵니다. 끝부분도 이상하고... 조금 번거로울 것 같은데... 천청! 너는 무예를 하는 사람이니 나를 도와 이 침의 끝부분을 아예 부러뜨려라. 다 부러뜨리고 난 뒤에는 뜨거운 물에 침을 담그고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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