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화 작은 수작을 부리다
- 소지유는 방에서 저녁을 먹으며 추월이 저택의 상황에 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 “아씨, 홍연이가 첩으로 신분 상승했사옵니다. 주인마님께서 돌아오시더니 몹시 분노하셨는데, 전에는 그저 꾀병을 부리셨으나 이번에는 정말 기절하셨사옵니다. 최 의원, 이 의원, 심지어 궁궐의 여 어의까지 오셨는데 주인마님께서 노여움 때문에 과분하게 흥분하셨사옵니다. 나리께서 주인마님이 안정을 취하셔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찌하셨는지 아실런지요?”
- 소지유는 추월의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