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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선물

  • 파티장 문 앞에 다다르자 한시혁은 차에서 내려 소연우의 팔짱을 끼고 사람들의 눈앞에 나타났다.
  • 그의 이목구비는 완벽할 정도로 잘생겼고 길쭉한 눈매에 눈동자는 반짝이고 있었다. 이 정도의 외모는 다른 사람에게 강력한 거리감을 선사해 주었다.
  • 그의 옆에 서 있는 소연우는 검고 긴 머리칼을 붉은 보석 머리핀으로 고정했고 가녀린 몸매와 도자기처럼 하얀 피부색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는 옅은 분홍빛이 감돌아 가슴에서 ‘여신’이라는 두 글자가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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