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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놓아주기로 했다

  • 백지아의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었던 데다 정서 또한 극도로 불안정한 탓에 그녀의 마음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소연우는 차마 그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가 없었다.
  • “부경헌 씨 왔었는데, 그때 넌 자고 있었어. 내가 보낸 거야. 네가 잠시동안은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 “아니, 거짓말하지 마. 경헌 씨는 날 보러 온 적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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