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5화 예전 일까지 다 한꺼번에 따져 물어야지

• 송희란은 제 행동의 엄중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 개의치 않아하며 말했다.
• “이게 뭐 어때서요. 정 안 되면 제가 직접 한 대표님한테 해명하면 되죠. 그건 그렇고 한 대표님이 선배님을 너무 빡세게 감시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맘대로 만지게도 못 해,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갈 수 있는 것도 아냐. 선배님이 몰래 황민희 찾아갔다가 저 쥐도새도 모르게 찢기는 거 아니에요?”
• 송희란의 간이 아무리 커도 한시혁의 앞에서는 그저 깨갱할 수밖에 없는 겁쟁이가 된다. 한시혁이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녀는 절대 오른쪽으로 갈 용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