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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서먹하고도 공허한 느낌

  • 소연우는 시선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눈가에 한기가 감돌고 있었다.
  • “나더러 연락을 끊으라고 하는 건 괜찮아, 그럼 당신도 모든 여자들과 연락 안 할 수 있어? 클라이언트라도 안돼!”
  • 그녀는 이렇듯 통제당하는 느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인지를 한시혁 역시 느끼게 하고 싶었다. 보통 일을 하다 보면 남자 모델들과 협력하는 것은 불가피했지만, 그때마다 한시혁은 그것에 대해 불평했다. 심지어는 그는 그녀가 남성 디자이너와 말 몇 마디 나누는 것도 싫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런 일로 그에게 불만을 제기한 적이 없었다. 한시혁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리더니 사뭇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그녀의 요구를 수락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주변에 여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과의 관계는 아주 일반적이며 그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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