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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고 씨 가문

  • 서재의 긴 소파 위, 기다란 인영이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소파의 길이가 남자의 장신을 미처 담아내지 못하고 긴다리가 팔걸이 바깥으로 드리워져 있었다. 한시혁이 마치 잠자는 사자처럼 주위의 공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 탁자 위에 올려 놓은 약이 다친 흔적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그 옆에 원래는 따뜻한 물이 담겨있었을 물컵이 싸늘히 식어있었다. 소연우는 입을 비죽였다. 아프면 약을 먹을 것이지, 굳이 버티고 있는 것이 대체 누굴 보라고 그러는 것인지 참으로 괘씸했다.
  • 소연우는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주치의가 처방한 약 복용방법을 자세히 읽었다. 1회에 2정씩, 물과 함께 삼키면 되었다. 그녀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목소리로 소리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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