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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기분이 안 좋은 소연우

  • 예희의 조막만한 얼굴이 초조한 기색으로 잔뜩 뒤덮였다. 자기 때문에 엄마가 아빠한테 한소리를 들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한시혁은 아이의 이마에 배어난 땀을 다정하게 닦아주며 말했다.
  • “다음엔 그러지 마, 알겠지? 책장이야 좀 부서져도 괜찮지만, 그러다 위에서 떨어진 책이 우리 예희 머리에 맞아 아야하면 안 되잖아, 그치?”
  • “네. 잘못했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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