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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명령대로 행동

  • 임수정은 눈을 희번덕거리고는 콧방귀를 뀌었다.
  • “그냥 평범한 디자이너면서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요. 다 오빠가 체면을 세워준 거죠. 어제 당신 드레스를 주문 한 사모님도 그냥 한성 그룹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산 거지 아니면 당신이 만든 옷 누가 사겠어요?”
  • 소연우도 만만한 존재가 아니니 당연히 이 예의 없는 아가씨를 그냥 봐줄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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