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8화 사칭을 당했다?
- 두 사람은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식사를 마치고 디자이너들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해야 했던 소연우는 한시혁에게 언질을 주고는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었다.
- 파티가 열리는 곳은 김해의 한 5성급 호텔의 꼭대기 층이었다. 연회장에 들어서자 동종업계의 익숙한 얼굴들이 여럿 보였다. 그중 샴페인 색의 드레스를 입은 안예나가 걸어와서는 연우에게 팔짱을 끼며 입가에 웃음을 띤 채 말했다.
- “오늘 밤 유명한 디자이너분들이 꽤 오셨어요. 이리 오세요. 제가 진세희 아가씨를 소개해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