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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졸렬한 핑계

  • 말을 마친 집사는 대문을 닫으라고 지시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몸을 돌려 그곳을 떠나갔다.
  •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종이를 펼쳐 내용을 확인한 고진엽의 동공이 격하게 흔들렸다.
  • ‘그 물건들의 값어치가 180억이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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