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7화 숨죽인 파도
- 그 말을 만약 반년 전 금방 고 씨 가문으로 돌아온 소연우가 들었다면 그녀는 아마 그 말을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 하지만 지금은 수많은 일들을 겪었고 소연우 역시 고 씨 가문 사람들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기에 그녀는 자신과 고 씨 가문 사이의 혈육의 정에는 이익이 개입되어 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 그럼에도 이 난장판을 정리하겠노라 고진택에게 약속을 했던 건 자신의 어머니가 목숨으로 바꾼 성과들이 다른 이의 손에 파괴당하고 갈취당하는 것은 차마 지켜보고 있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