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화 대신하다
- 상처가 있는 소연우는 쉽게 사람을 믿지 못했다. 그중에 한시혁도 당연히 포함된다. 손에 들려있는 블랙카드를 보며 소연우는 필요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블랙카드를 손에 쥔 채 방을 빠져나왔다. 한시혁이 소연우를 부르려고 할 때는 이미 그녀가 떠나고 난 뒤였다.
- ……
- 별장에서 나온 소연우가 택시를 타고 달려간 곳은 그녀가 일하고 있는 세븐 칵테일 바였다. 엄마가 소 씨 집안의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소연우는 미친 듯이 돈을 벌었다. 세븐 칵테일 바는 상류층들만 와서 노는 곳이었다. 하여 럭셔리한 인테리어만큼 월급도 다른 바에 비해 3배나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