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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좋지 않은 기분

  • 소연우는 예도진과 레드카펫만 밟고 행사장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바로 빠져나왔다.
  • 두껍게 바른 화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고 나선 소연우가 시간을 확인했다. 거의 10시가 되었음을 뒤늦게 안 그녀는 얼른 한시혁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소연우는 할 수 없이 한성가 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거실 조명이 꺼져 있었다. 조용한 공간에 들어서니 호흡 소리마저도 선명하게 들려왔다.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공기 중을 유영하고 다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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