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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날 미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너잖아

  • “시혁 씨, 앞에서 나 잠깐만 기다려 줘. 화장실 들렀다가 갈게.”
  • 크로스백을 두 손으로 꼭 쥔 소연우가 시선을 들어 한시혁을 쳐다봤다.
  • “알겠어. 조심해서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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