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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경연 라운드

  • 마침 이건영은 ‘남자 모델’을 맡게 되었다. 두 남자 사이에 자연스럽게 별말이 오고 갈 일이 없었다. 이건영은 바로 줄자를 들어 사이즈를 재고 기록하기 시작했다.
  • “괜찮으시면 지금 입고 계신 그 외투 벗으시죠. 그렇게 두꺼운 옷 입고 있으면 정확한 사이즈를 잴 수가 없어서요.”
  • 이건영의 제의에 남자는 의문스러운 눈빛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남루한 행색에 다들 놀라서 뒷걸음질 치며 무섭거나 경악에 찬 눈빛을 했다. 그러나 눈앞의 남자 디자이너는 처음에 보여준 놀라움과 의아한 표정 빼고는 그 뒤로 계속 잔잔한 호수처럼 평온한 표정을 보여주었다. 마치 자신도 남자와 같은 동류인 양,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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